이화명나방
이화명나방
피해증상
이화명나방은 1970년대 우리나라의 벼 해충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었으나 현재는 발생량이 매우 낮다. 제 1세대 부화 유충은 초기에는 엽초를 가해하다가 점차 줄기 속으로 먹어들어 간다. 피해증상은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하여 점차 줄기 전체가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말라 죽는다.피해를 받은 줄기가 말라 죽으면 그 속에 있는 유충은 다른 건전한 줄기로 이동하여 같은 피해를 준다. 제2세대 알에서 부화한 어린 유충은 엽초 내부에 집단으로 서식하며 피해를 주며,중령 유충 이후에는 분산하여 건전한 줄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며 가해하므로 피해를 받은 이삭이 여물지 않고 말라 죽는다. 대체로 제 1화기는 발생이 늦을수록 피해가 크고, 제2화기는 발생이 빠를수록 유충의 발육이 빨라 피해가 크다.
발병조건
이화명나방은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등에 분포하며, 기주식물은 벼, 피, 갈대, 줄풀 등이다. 연 2회 발생하며, 볏짚(70%)이나 그루터기(30%) 또는 밭두둑 잡초의 줄기 속에서 종령 유충으로 월동한다. 월동세대는 5월 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우화하고,최성기는 6월 상순이다. 제2세대 성충은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발생하고,우화 최성기는 8월 상순이다. 제1화기 성충은 잎 끝 표면에 규칙적으로 총 300개 정도의 알을 5~6개의 난괴로 나누어 낳는다. 제2화기 성충은 엽초 또는 아랫잎 뒷면에 총 200~300개의 알을 4~5개의 무더기로 나누어 낳는다.알 기간은 평균 8일, 유충 기간 평균 37일, 번데기 기간 평균 12일이다.성충 기간은 1화기 평균 8일(산란기간 5~6일),2화기 평균 6일(산란기간3~4일)로 2화기가 짧다.1970년대 초반까지 가장 문제가 되었던 해충이었으나 조기 이앙 등 재배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발생량이 줄어들어 최근에는 피해가 많지 않다.
예찰의 경우 성충 발생은 유아등(백열등)에 유인되는 밀도로 조사할 수 있다. 본 논에서의 1화기 발생은 유충이 벼줄기를 가해하여 황갈색으로 변색된 엽초의 피해경으로 조사하고, 2화기는 하얀 이삭이 나오는 백수율로 조사한다.
방제방법
이화명나방의 방제시기는 유인등 또는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발생최성일을 조사하고, 화기별로 알 기간을 계산하여 되도록 많은 알이 부화된 시기와 부화된 유충의 2~3령기 이내를 방제적기로 결정한다. 제1화기방제적기는 발생 최성일 후 14±3일로서 대체로 6월 중순경에 해당된다.제2화기 방제적기는 발생최성일후 5~7일로 8월 중순경에 해당되는데,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방제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도록 한다. 1화기 방제는 묘가 어려서 뿌리의 활력이 왕성하므로 흡수이행이 잘 되는 입제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처리가 간편하고, 벼물바구미와 벼잎벌레, 굴파리류, 바이러스 매개충과의 동시방제가 가능하다. 2화기 방제에는 희석제 농약을 사용하여 혹명나방과 동시방제가 가능토록 한다. 약제 사용량은 작물의 생육기와 재배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유제, 수화제는 10a당 1화기에는 80~100C,2화기에는 140~160ℓ 살포하며,입제는 10a당 3~4kg를 뿌려주되, 입제를 뿌릴 때에는약제가 뿌리에서 흡수 이행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유제나 수화제를 뿌리는시기보다 3~5일 전에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때 물 깊이는 3cm 정도를 유지하여 논물이 흘러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